‘계속되는 특혜분양 의혹’ 부산 엘시티
‘분양권 당첨자 리스트’ 단독 입수!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앞마당으로 쓸 수 있다’는 초고급 아파트 엘시티(LCT).
2016년 특혜분양 의혹이 제기된 뒤 2차례에 걸친 검찰 수사가 있었지만
아직도 의혹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엘시티 이영복 회장이 43명에게 특혜분양 혜택을 줬다고 인정했지만
이들은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소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초 이른바 특혜분양 리스트라고 불리는 ‘LCT 문건’이 경찰에 제출된 이후
경찰이 3차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스트레이트는 경찰에 제출된 이 문건, ‘회장님 문건’이라고 적힌 특혜분양 의혹 리스트를
집중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건을 작성한 엘시티 비서실 관계자들도 접촉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말 엘시티 아파트 882세대 분양 당시 작성된
‘분양권 당첨자 리스트’를 단독 입수했습니다.
이문건엔 분양권 당첨자의 이름과 개인 전화번호, 그리고 아파트를 구입할 건지, 판매할 건지, 또 대출을 받을 계획이 있는지 등 민감한 정보들이 적혀 있습니다.
이문건과 관련해 당시 분양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들은 스트레이트에 놀라운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스트레이트는 또 지난 재보궐 선거기간 중 제기됐던
박형준 부산시장 아들과 딸의 엘시티 분양권 관련 의혹도 집중 취재했습니다.
박 시장은 아무런 문제없는 정상적인 분양권 거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스트레이트는 과연 박 시장 측의 해명에 설득력이 있는지 자세히 검증했습니다.
‘LCT 리스트’ 작성자는 이영복 일가 수행비서.
분양계약 직전 만들어 엑셀 문서는 2015년 10월 27일 생성됐습니다.
1차 분양 하루 전날입니다.
엑셀은 파일을 만든 사람과 수정한 사람의 정보, 문서 생성 시간, 최종 수정 시간을 자동으로 기록합니다.
파일을 만든 사람은 A 씨, 최종 수정한 사람은 B 씨로 확인됩니다.
A와 B는 엘시티PFV의 직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직위는 알 수 없었으나,
A 씨는 이영복 대표의 사무 비서, B 씨는 이창환 부사장의 수행비서로 확인됐습니다.
이영복 일가의 비서가 문제의 리스트를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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